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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플랫폼에 대처하는 자세


요즈음 IT기술의 발전에 플랫폼이 중심에 있고 이들간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대표적으로 모바일 분야에서는 Google의 Android와 Apple의 iOS,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Facebook의 F8, Google의 OpenSocial이 있습니다. 신문기사나 블로그들을 보면 이러한 각 분야의 플랫폼에 대한 글이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고 각 회사들도 많은 투자를 하며 그들만의 생태계를 늘려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컴퓨터에서의 플랫폼이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의 중간 계층으로 하부의 기술들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기술들입니다. 많은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OS(Operating System 즉 윈도우즈)역시 플랫폼입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중간에서 하드웨어의 복잡함을 숨기고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위에서 사례로 든 모바일, SNS 마찬가지로 모바일 기기, SNS서비스를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요즈음은 소비자들의 기대가 높아져 더욱더 많은 기능을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사용자들은 특정 플랫폼을 선택하면 되지만 개발자의 입장은  다릅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체가 진입장벽이 있는 편이고(없다고 생각하는건 정말 기본이 없는 프로그래머라고 생각합니다.) 날마다 새로운 기술이 쏟아지는 현장에서 모든 플랫폼을 마스터하는것은 불가능합니다. 어쩔수 없이 선택이 필요하고 그러한 선택은 보통 가장 유망한 혹은 인기있는 플랫폼을 선택하게 마련입니다. 혹여나 자신이 선택한 플랫폼이 시장에서 인기가 시들해지면 재빨리 다른 플랫폼의 학습을 하거나 혹은 퇴보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들은 플랫폼을 강화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기대치를 모두 해결해 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플랫폼으로 개발자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그러한 역할을 위임하였습니다. 그저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해서 개발자들이 개발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플랫폼 제공회사들 또한 자신의 플랫폼이 매력적이고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끊임없이 광고, 세미나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광고하고 지원을 하여 자신들만의 생태계를 늘리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생태계를 늘리는 걸까요? 답은 간단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워즈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저는 이러한 문화컨텐츠인 스타워즈도 하나의 플랫폼 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워즈영화, 만화등에 나오는 지금의 우리와는 다른 세계와 관객을 이어주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도 합니다. 스타워즈의 예를 보면 스타워즈 세계관에 대한 플랫폼을 구축함으로 인해서 피규어, 게임, 만화, 영화등 수십만명의 팬을 거느리고 있으며 이러한 세계관을 만들어가는 것은 스타워즈를 처음생각한 조지루카스 혼자서는 불가능합니다. 그러기에 각 분야에 다양한 사람들이 스타워즈 소설을 적기도하고 만화를 그리기도 하고 있습니다. 


< 스타워즈 영화 포스터들 >



이러한 예에서 볼때 플랫폼 업체들이 플랫폼을 무료로 공개하고 어마어마한 돈을 들이면서 플랫폼을 홍보하는 이유는 바로 스타워즈의 피규어와 같은 부가 이익 입니다. 물론 각 회사마다의 목표는 다르겠지만 공통된 목표는 바로 사용자들의 증가입니다. 이러한 사용자들의 증가를 플랫폼업체들도 노력하지만 플랫폼을 개발하는 개발자들 또한 그들의 목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하지만 플랫폼을 단지 사용만 해서는 절대 그들의 손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주도권은 플랫폼 제공업체가 가지고 있습니다. 당장에라도 Android를 Google이 포기한다면?? iPhone AppStore이 개인이 아닌 기업만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면?? 개발자들은 또 다른 플랫폼을 향해가고 또 다른 플랫폼에 종속적이 될 뿐입니다. 어떻게 보면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족쇄라고 할까요? 단지 족쇄가 바뀔뿐 정말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플랫폼을 직접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외국에 비해 앞서 설명한 플랫폼이 정말 부족한 우리나라에 삼성전자는 바다 라는 모바일 플랫폼을 선보였습니다. 아직까지 반응은 솔직히 좋지 못하더군요. 삼성전자는 바다 무료교육을 하는거 같기는 하지만 그것으로는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제2의 Android, 제2의 바다를 위해 창의적으로 직접 플랫폼을 개발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자유롭고 싶으니까요.